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 150여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L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들의 투어에서 가장 멋진 스윙을 가진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LPGA 투어 선수 18%가 최나연을 꼽았다. 11%의 선수들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고 김효주(21·롯데)가 7%, 한국계 앨리슨 리(21·미국)와 호주교포 이민지(20)가 나란히 5%의 지지를 받았다.
PGA 투어에서는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애덤 스콧(호주)이 31%로 1위, 2010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0%로 2위에 올랐다. 자신이라고 답한 선수도 27%나 됐다.
PGA 투어 선수들은 올림픽을 일반 대회 우승보다는 높게, 메이저대회보다는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과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중 더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물은 질문에 71%가 PGA 챔피언십을 택했다. 올림픽과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는 질문에도 6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일반 대회인 텍사스 오픈과 올림픽 중에서는 76%가 올림픽 금메달을 골랐다.
LPGA 투어 선수만을 대상으로 한 ‘애덤 스콧이냐, 리키 파울러(미국)냐’라는 질문도 있었다. 84%가 미남 골퍼 스콧을 선호했고 톡톡 튀는 개성파 파울러를 선택한 선수는 11%였다. ‘조던 스피스(미국)의 퍼트와 더스틴 존슨(미국)의 장타’ 중에는 75%가 스피스의 퍼트를 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PGA 투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PGA 투어 선수 4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대답은 27%, 모르겠다는 반응은 31%였다. ‘스피스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중 누가 메이저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할까’라는 질문에는 PGA 투어 선수 56%가 스피스(매킬로이 44%)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