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하면서 민주화운동 선봉에 올랐다. ‘6월 항쟁’ 시위 과정에서 숨진 대학 후배 이한열 씨를 위한 서울시청 앞 대규모 장례식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0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 오영식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하면서 제도권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서대문갑에 출마했으나 연세대 81학번 동문인 당시 한나리당 이성헌 전 의원에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깃발로 이 전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국회에 발을 들였다. 우 원내대표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5판 3승을 기록했다.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등단 시인인 우 원내대표는 조리있는 말솜씨를 인정받아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대변인에 이어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방송개혁위원회 대변인 등 당외 보직을 포함하면 총 8번의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출마회견에서 “국민과의 소통은 곧 언론과의 소통”이라며 “기민한 언론 대응을 통해 당의 이슈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분 한분의 능력이 발휘돼 하나의 ‘하모니’(조화)로 수권정당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