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한중일 '트리플 골든위크'...화장품.카지노주 웃음꽃

아모레퍼시픽·파라다이스 강세

내국인 쇼핑·엔터주도 크게 올라



한중일 3국의 황금연휴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수혜주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이어진 중국 노동절 연휴로 전국이 ‘유커(遊客ㆍ중국인관광객)’ 특수를 맞은 가운데 한국과 일본도 이번주 골든위크를 앞두고 있어 각종 내수주가 실적 상승 기대감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면세점 대장주인 호텔신라(008770)가 0.85% 오른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중국인·일본인 관광객에 영향 받는 쇼핑·카지노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면세점뿐 아니라 화장품 카지노 등도 주가가 대거 올랐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28% 올랐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 LG생활건강(051900)·토니모리(214420)·잇츠스킨(226320) 등도 상승세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도 이날 각각 4.83%, 2.56% 올랐다.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쇼핑·엔터 업종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신세계(004170)와 현대백화점(069960)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47%, 1.75% 올라 20만7,000원,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영화 수혜주인 CJ CGV(079160)는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54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타격을 받았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해 중반부터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770만명으로 예상된다. 일본인 여행객도 환율 효과 등으로 4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관광 관련 업종 수혜는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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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휴 대표 수혜주인 여행·항공 관련 종목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매출 60%가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나와서 올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면서도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주요 여행사들이 규슈 지역 여행을 취소해 단기적으로 일본 여행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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