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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드문 기회에도 빛나는 출루본능…재평가 기회

김현수, 드문 기회에도 빛나는 출루본능…재평가 기회

출전경기 100% 출루·선발이면 멀티출루




김현수,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볼티모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루타를 포함해 처음으로 3안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쳐 타율을 6할로 끌어올렸다. 사진은 김현수가 이날 4회에서 두번째 안타를 치는 모습. 그러나 볼티모어는 아쉽게 7-8로 패했다.      ymarsh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김현수,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볼티모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루타를 포함해 처음으로 3안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쳐 타율을 6할로 끌어올렸다. 사진은 김현수가 이날 4회에서 두번째 안타를 치는 모습. 그러나 볼티모어는 아쉽게 7-8로 패했다. ymarsh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드문 기회 속에서도 빛나는 출루 본능을 뽐내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현수에게 볼티모어는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잡을 때마다 안타나 볼넷으로 한 번 이상은 출루하고 있다.

특히 선발진으로 나온 경기에서는 모두 멀티 출루(두 번 이상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2016시즌 개막이 일주일 정도 지난 후인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 출전 기회는 3일 후인 지난달 14일 왔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볼넷으로 멀티출루를 했다.

지난달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쳤다.


그 다음 기회는 지난 24일에야 제공됐다.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1타점)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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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에 성공했다.

이달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는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 가운데 안타 1개는 2루타로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장타였다.

그리고 6일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선발로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멀티출루, 대타로 나온 경기 포함 7경기에서 모두 출루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556(18타수 10안타), 출루율은 0.619에 달한다.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보여준 뛰어난 타격 능력과 선구안을 높이 평가하고 영입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부족한 볼티모어에서 김현수가 테이블 세터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었다.

그러나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 출루율 0.224로 부진하자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를 대신 주전 좌익수로 기용하며 시즌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김현수는 마이너 강등 제안을 거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김현수는 타격·출루 감각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출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능력을 보여줬다.

팀의 1번타자 좌익수 자리를 꿰찼던 리카드가 타율 0.208, 출루율 0.296으로 부진하면서 김현수에게 재평가받을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김현수는 기록으로 자신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abbie@yna.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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