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12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4년 5개월 만에 국공립어린이집 342곳이 늘어나며 1,000개를 돌파한 것이다. 한해 평균으로는 80여곳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는 9일 오후 2시 1,0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 성동구 송정햇살어린이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축하행사를 가진다고 8일 밝혔다. 송정햇살어린이집은 연면적 495.2㎡, 3층 규모로 정원 95명에 놀이터와 어린이 도서관도 갖췄다.
이날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1,000번째 개원 축하행사에 이어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대강당에서 박 시장, 진영·남인순 의원, 송파구청장, 보육관련 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보육 결의대회’도 처음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보육인 윤리강령 선서 및 멘티·멘토 결연식, 결의 이벤트, 보육관계자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2011년 말 총 658개에 머무르던 국공립어린이집을 2012~2014년 844곳까지 늘린데 이어 2015년부터 현재까지 156곳을 추가 개원, 이번에 1,0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을 열게 됐다. 이는 2009~2011년 3년 동안 새로 생긴 국공립어린이집이 37곳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특히 시는 새롭게 선보인 비용절감형 확충 모델이 적은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크게 늘리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비용절감형은 신축 대신 기업·종교단체·학교·개인 등 민간이 제공하는 부지와 공공청사 등 공공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 중 67%인 230개가 비용절감형으로 조성됐다.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2011년 10.8%에서 올해 현재 15.5%로 높아졌으며 시는 2018년까지 이 비율을 3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양적 확충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서울시 보육정책이 되도록 계속 노력해 엄마의 마음까지 쉴 수 있는 실질적인 안심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