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이날 오전 10시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신 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고통과 피해를 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남은 여생 참회와 유가족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며 평생 봉사하며 살겠다. 다시 한 번 사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논의했냐는 질문에 “검찰에 가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조사한 뒤 이르면 주중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1년 옥시가 인체에 유해한 PHMG 성분을 포함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신 전 대표의 묵인 또는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품 출시 당시 옥시의 연구소장으로 근무했던 김모씨와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했던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전 대표 오모씨를 재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