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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주노' 7월 4일 목성 도착

초속 6.7㎞로 이동중인 우주 탐사선 ‘주노(Juno)’가 지구에서부터 7억2,4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초속 6.7㎞로 이동중인 우주 탐사선 ‘주노(Juno)’가 지구에서부터 7억2,4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오는 7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 궤도에 진입, 1년 8개월간의 탐사활동을 펼친다. 목성의 형성과 진화 등의 비밀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NASA는 홈페이지(www.nasa.gov)를 통해 오는 7월 4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위치한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주노의 목성 도착을 알리는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주노는 지난 1월 13일에는 태양으로부터 7억7,300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는 등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우주 탐사선이다.


지난 2011년 8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돼 4일 전인 지난 6일 지구와 7억2,4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다. 초당 6.7㎞의 속도로 이동중인 이 우주 탐사선은 발사된 후 지금까지 28억㎞ 이상을 비행, 목성 궤도까지 3,100만㎞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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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는 목성에 도착하면 자동조정 프로그램으로 역추진 로켓을 점화, 속도를 줄이면서 목성 남극과 북극 상공을 회전하는 극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빠른 비행 속도 때문에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 목성 극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칠 수도 있다. 극궤도 진입에 성공해도 강력한 방사선과 자기장을 이겨내야 하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주노 프로젝트 책임연구자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스콧 볼턴 박사는 “목성은 극한 환경의 행성으로, 모든 게 극단적”이라며 “주노 탑재 장비들은 200㎏의 티타늄 보호막에 싸여 있어 주노는 자체가 장갑탱크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톄양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목성은 강력한 자기장으로 화려한 오로라를 만들어낸다. 과학자들은 주노가 이와 관련된 비밀들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 측은 “주노의 상태는 매우 좋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목성 궤도에서 내년 2월 빠져나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주노는가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시간은 오는 7월 4일 오후 8시35분(현지시간)이다. 이날 현지에서 열리는 행사는 나사TV(http://www.nasa.gov/multimedia/nasa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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