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화평홀딩스, 주연테크 최대주주로

예림당 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도 주요주주로

1년새 세번 주인 바뀌어





벤처 1세대 주연테크(044380)의 대주주가 부동산 임대업체 화평홀딩스와 티웨이홀딩스(004870)로 바뀐다. 주연테크는 1년 사이 세 번이나 대주주가 변경됐다.

10일 주연테크는 전일 1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5원 오른 1,11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 주연테크는 화평홀딩스·티웨이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1,428만주 중에 화평홀딩스가 649만3,506주를 배정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추정 납입금액은 56억원가량이다. 티웨이홀딩스도 259만7,402주를 취득한다.


주연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티웨이홀딩스 뒤에는 출판사 예림당(036000)이 있다. 예림당은 본업이 출판이지만 저가항공업체와 게임업체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 예림당은 지난 2012년 테마파크 운영사 아인스의 최대주주가 된 뒤 이를 다시 게임업체인 포켓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한 후 매각했다. 또 같은 해 12월 예림당은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후 티웨이홀딩스의 대주주가 됐다. 아인스의 최대주주였던 화평홀딩스는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1.17%를 지난 2014년 말까지 보유하는 등 관계를 맺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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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테크의 잦은 대주주 변경은 인수 후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화인베스트에 주연테크를 매각한 광통신전문업체 우리로는 주연테크의 누적적자와 조달시장 확대에 실패하며 6개월 만에 주연테크를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1988년 창업한 주연테크는 지난해 9월 창업주 송시몬이 우리로에 매각했다가 다시 우리로는 올해 3월 화인베스트에 매각했다.

시장에서는 예림당이 주연테크 인수 이후 어떻게 사업 다각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기존 경영권은 보장받는 조건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화평홀딩스와 티웨이홀딩스 모두 우호지분”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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