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대회에 앞서 경제건설 성과를 제시하기 위해 주민들의 노동력을 동원한 ‘70일 전투’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김정은이 70일 전투의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운 양강도의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는 지난달 28일 준공된 지 불과 10일 만에 누수가 발생해 물을 긴급히 방류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는 발전소의 댐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댐 벽면의 일부는 붕괴된 모습이 확인된다. 노동당대회 전 완공을 서두르다 부실공사로 이어진 것이다. 무리한 노동력 동원, 상납 강요에 따른 주민 불만도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