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11일 자본 잠식된 회원제 골프장 수가 2015년 말 기준 72곳으로 조사 대상 159곳 중 45.3%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본 잠식 골프장은 2014년 말 기준 82곳에서 다소 줄었지만 이는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잠식이란 누적적자가 많아져 잉여금은 물론 납입자본금마저 모두 잠식하면 결국 자본이 모두 바닥나게 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영남권 19곳, 충청권 11곳, 제주와 호남권이 각각 7곳, 강원권 6곳 등의 순이다. 자본 잠식된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부채비율은 4,070%로 회원제 평균 1,535%보다 크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