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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6/슝이팡은] 이항 2년만에 中 양대 드론업체로 키워낸 스타창업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6’에 참석한 슝이팡 이항 공동창업자가 드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욱기자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6’에 참석한 슝이팡 이항 공동창업자가 드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욱기자


슝이팡은 드론 제조업체 ‘이항(Ehang)’을 설립한 지 2년 만에 중국의 양대 드론 업체로 키워낸 스타 창업가다. 그는 포춘지가 선정한 중국의 ‘30세 이하 30대 기업인’에 포함될 정도로 주목할 만한 인물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89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슝이팡은 싱가포르의 MIT로 불리는 난양공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이수했다. 학업과 창업을 병행하다 싱가포르로 돌아온 그는 홍콩 출신 왕타오가 설립한 드론 제조업체 DJI의 성공을 목격한 뒤 드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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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칭화대 출신의 후화즈, 베이징대 출신의 양전취안과 의기투합해 드론 제조업체 이항을 설립했고 한 달 만에 첫 모델인 ‘고스트 1.0’을 출시했다. 고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조종하기 쉬운 드론을 만들자’는 이항의 설립 목표가 구현돼 복잡한 조종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조종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어린이들도 조종이 가능할 정도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1년 만에 70여개국에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1인승 유인 드론 ‘이항 184’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슝이팡은 드론에 그치지 않고 응급구조·농업 등의 분야로 관심영역을 광범위하게 넓혀가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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