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하반기 가구형 안마의자 출시" 바디프랜드, 유럽 공략 나선다

"서양문화권 맞춰 소파 형태로 개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바디프랜드가 올 하반기부터 가구 형태의 안마의자를 출시한다. 기존의 안마의자는 기계식 느낌이 강해 유럽 등 해외에서 다소 낯설어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 현지 문화에 맞는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박상현바디프랜드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마사지 문화가 동양에서 나온 문화라 서양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데 직접 경험해본 서양인들도 좋아해 문화권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서 보급하면 서양에서도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 가구 형태의 안마의자를 출시하고 소파 같은 리빙가구 형태와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 등 상품의 카테코리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의 이 같은 구상은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iF와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 디자인공모전인 ‘바디프랜드 디자인 프라이즈 2016 by iF’을 열면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최근 공모전 심사를 위해 방한한 심사위원단들이 “안마의자가 낯설긴 했지만 들어갔을 때 굉장히 편안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실버 시장에서도 굉장히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유럽의 경우 실내 공간이 작고 디자인의 첫인상이 로봇 같아 집에서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외형이었으면 한다”고 조언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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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회사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회사와의 합작을 통한 생산공장의 자동화도 추진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636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2배 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안마의자 8만대 정도를 판매했는데 이 정도 수준의 생산량으로 자동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올해는 10만대를 넘어서고 해외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늘어나는 생산량과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에 양산을 목표로 하는 자동화 공장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인재 유치에 공을 많이 들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수 인재는 그 전에 받던 연봉의 120%를 줘서 많이 유치하고 회사에 오는 것이 기다려지게 기업문화도 점점 더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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