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중공업, 두산엔진 지분 전량 블록딜 성공…373억원 확보

삼성중공업(010140)이 두산엔진(082740) 보유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중공업은 장 마감 후 지분 매각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착수해 두산엔진 보유지분 981만5,000주(14.1%)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주당 매매 가격은 이날 종가(4,140원)에 8.2%할인율이 적용된 3,80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증권이 단독주관으로 거래규모는 373억원 가량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자구책 제출을 요구받아왔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안에 1,500여명 가량의 인력감축과 함께 거제 삼성호텔 등 부동산 매각, 보유주식 매각 등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인력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추가로 추진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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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록딜도 자구안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은 두산엔진 지분 외에 아이마켓코리아(122900) 주식 44만2,903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블록딜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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