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해태제과 추격매수 땐 '꿀통에 빠진 벌' 될수도

상장 후 3일연속 상한가

기관·외국인은 매도 나서

추가상승보다 조정 가능성

해태제과식품(101530)의 급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라는 달콤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자칫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섰다가는 ‘꿀통에 빠진 벌’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가볍게 4만원을 넘어선 해태제과가 현재까지는 안정적 수익기반을 가진 음식료품 업종에 대한 기업가치 프리미엄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전략팀장은 “오리온(001800)과 같은 제과업체나 풀무원(017810)·CJ제일제당(097950) 등의 식품업체 등 음식료주가 대개 가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감안된 것”이라며 “최근 편의점 도시락의 상승세가 편의점주의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음식료주도 한 제품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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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A104770) 리서치센터장은 “허니버티칩 열풍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다소 과하게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로 공모주들이 초기에 주가가 급등한 뒤 조정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할 때 해태제과도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류 팀장도 “이미 기관과 외국인은 거래 첫날부터 매도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주가 상승은 기관이나 외국인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것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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