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범LG가 조문 행렬…中장쑤성장 만난 정몽구 회장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이번 주 재계에선 범LG가의 창업 1세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은 LG그룹 창업 1세대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는데 구 명예회장의 별세로 회(會)자 돌림인 범 LG가 1세대 6형제가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국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을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범LG가 창업 1세대 구태회 명예회장 빈소에 조문 행렬 = 범LG가 창업 1세대로 회(會)자 돌림 6형제 가운데 마지막으로 별세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은 동생인 고 구평회·구두회 회장과 함께 2003년 LS그룹을 창립했으며 그룹의 성장과 형제경영의 기틀을 다졌다.

1958년 정계에 입문해 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6~10대까지 6선 의원을 지냈으며 1973년 무임소장관(정무장관), 1976년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고 최무 여사와 사이에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 구근희씨,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혜정씨, 고 구자명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 4남2녀를 뒀다.

지난 7일 별세 이후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연일 빈소를 찾아 애통함을 표했다. 고인은 구 회장의 종조부다.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문했고 정계에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 정몽구 회장 中장쑤성장 만나 상호 협력 논의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양재동 사옥에서 중국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을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장쑤성 옌칭시에 89만대 규모의 기아차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2개 차종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쓰타이펑 성장에게 “기아차 옌칭 공장은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장쑤성 내 41개 동반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중국의 유력 자동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장쑤성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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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펑 성장은 “장쑤성을 대표하는 자동차기업인 기아차는 옌칭시는 물론 장쑤성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기아차가 중국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장쑤성과 기아차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이펑 성장은 이날 정몽구 회장과 함께 양재동 사옥에 전시된 제네시스 EQ900, 기아차 K9을 비롯해 아이오닉, 니로,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둘러보고 투싼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타이펑 성장은 올해 옌칭공장에서 양산되는 K5 하이브리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 최태원 회장 쿠웨이트 총리 면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SK그룹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와 원유도입, 대규모 플랜트 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은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에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어지도록 민간기업 차원에서 성장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 등 SK 경영진은 자베르 총리 면담에 이어 아나스 알 살레 쿠웨이트 석유부장관 겸 KPC 회장과도 별도로 만나 세부 협력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9일 자베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PC와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가진 국영기업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다.

◇ 이건희 회장 와병 2년…삼성 사내 인트라넷에 쾌유 기원 릴레이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와병 만 2년을 맞은 지난 10일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 ‘싱글’과 온라인 사보 ‘미디어삼성’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싱글 로그인 화면에는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이 떴고 임직원들이 잇따라 쾌유 기원 댓글을 달았다.

한 직원은 “봄이 되어 사무실에 행운목 꽃이 피어 좋은 기운을 만듭니다. 회장님께서도 쾌차하셔서 그룹에 활력소가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올렸다.

다른 직원은 “회장님 갤럭시S7이 나왔습니다! 회장님께서도 얼른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미디어삼성에 올라와 있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에 대한 누적 조회 수도 이날 100만을 넘었고 1만2천6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임직원은 “삼성전자의 혁신안 발표를 보면서 회장님의 신경영 선언이 오버랩됐습니다. 어서 쾌유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라며 이 회장의 신경영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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