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6월에도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10개월 연속, 국내선도 5개월 연속 0원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6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도 ‘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연속이다. 유류할증료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4월16일부터 5월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51.96달러, 갤런당 123.71센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인 갤런당 150센트를 밑돌면서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밑으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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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5월에도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08년 제도 도입 후 올해 2월에 처음으로 0원이 됐고 5개월 연속 0원을 이어간다.

한편 대한항공은 7월부터 유류할증료와 관련해 거리 비례 구간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국적 항공사들은 이달부터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 구간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유류할증료 금액이 0원이라 크게 달라지는 내용은 없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수개월 동안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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