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예대 금리 차이가 역대 최저 수준이 1%p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 올리기에 비상이 걸린 은행권은 수신금리를 내리고, 수수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은행권 예대금리 차이가 1.97%p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금리, 저성장 장기화로 인해 예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은행권의 주수입원인 예대마진이 줄어들자 비상이 걸린 은행권은 수신금리를 내리고 수수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은행은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만든 주력상품인 ‘우리웰리치 적금’의 수신금리를 0.3%p 내렸습니다.
농협은행도 지난 3월 예적금 수신금리를 최대 0.1%p인하했고, KB국민은행도 지난달 KB개인종합자산관리예금의 수신금리를 낮췄습니다.
금리는 내리는 반면 수수료는 올렸습니다.
KEB 하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영업시간 중 타행이체 수수료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고 신한은행도 지난달 2만5,000달러 넘는 외화송금에 수수료를 5,000원 더받기로 했습니다.
은행권이 수수료 사업에 열을 올리면서 지난해 은행권의 수수료 수익은 7조451억원으로,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7조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수익성 악화의 해결방안으로 신사업 개발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을 택한 은행권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