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1~3위…박진형씨 등 韓 피아니스트 석권

박진형 1위, 김준호 2위, 한규호 3위



체코 현지시간으로 14일 폐막한 제68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 피아니스트가 1~3위를 석권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피아노와 트럼펫 부문을 대상으로 열린 제68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박진형(20·사진)이 1위, 김준호(21)가 체코의 마레크 코자크와 함께 공동 2위, 한규호(22)가 3위를 차지했다고 16일 전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이 1위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형은 1위 상금인 20만코루나(약 984만원)와 오는 201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의 연주 기회를 얻게 됐다. 김준호와 한규호 역시 각각 10만코루나(약 492만원), 5만코루나(약 246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체코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의 연주 기회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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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처음 열린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하며 해마다 두 가지 악기 부문을 번갈아가며 심사한다. 올해는 피아노와 트럼펫 부문이 개최됐고 내년에는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대상으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는 피아니스트 임동민(2002년 2위), 지겐스트링콰르텟(2005년 2위), 플루티스트 김유빈(2015년 1위)·조성현(2015년 2위),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1위)이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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