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7일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신가평변전소 500kV HVDC 변환시설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환익(오른쪽 세번째) 한전 사장이 김성기(가운데) 가평군 군수와 주민대표들과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전한국전력은 17일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신가평변전소 500kV HVDC 변환시설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고전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교류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전자기술을 활용해 직류로 변환해 송전 후 다시 교류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변환소는 오는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대규모 신규 발전력을 수도권에 전송하는 전력계통망 건설사업의 일환이다. 직류전력(DC)을 교류전력(AC)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동해안 발전력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전력계통망은 국내 최초로 500kV 가공 직류송전방식을 도입해 짓는 것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한전은 지난 2년여간 주민, 지방자치자체 등과 100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초기에는 추가 전력시설 건설에 대한 반발이 심했지만 한전은 지역민이 사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대 사유 경청, 객관적 자료제공·설명,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 등 다각도 노력을 펼쳤다.
한전은 이번 사례가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낸 모범사례로 대규모 공익사업 추진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신규부지 확보와 관련된 갈등 해소를 위해 기존 전력시설 부지를 활용하고 주변 지역에는 지원사업을 진행해 지역과의 상생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