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문상사 조언에 수출 자신감 생겼어요"

중기중앙회-무역협회 수출상담회

내수기업 194곳 참석 열기 '후끈'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전문무역상사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서정명기자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전문무역상사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서정명기자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내수기업들이 전문무역상사들과 수출 상담을 하느라 분주했다.


골프 그립을 생산하는 그립파워테크의 임재춘 대표는 “아마추어 골퍼를 겨냥해 그립을 교정하는 제품을 개발해 내수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해외시장을 뚫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수출하는 방법과 전략을 몰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무역상사들이 도움을 줘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귀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28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내수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이날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지난 3월 가진 ‘중소·중견기업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선언’의 후속 사업이다.


화장품과 패션, 가공식품, 주방용품 등 유망 중소제조업체 194개사와 해외 영업망을 보유한 33개 전문무역상사가 참여해 1대 1 매칭 상담을 가졌다.

관련기사



전문무역상사들은 중소기업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해외시장 진출 경험과 진출전략을 아낌없이 전수해 호응을 얻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35.9%에 불과했던 중소·중견기업수출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출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민간주도의 전문무역상사(GMD) 사업을 새로 도입하고 아세안·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도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수출구조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수출이 부진한 것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구조, 중소기업의 높은 내수 의존도에 원인이 있다”며 “중소기업이 수출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수출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상담회에서 110개사 제품을 쇼케이스에 전시하고 전체 참가기업 제품 디렉토리를 제작해 216개 전문무역상사에 배포했다. 참가 신청이 쇄도해 상담을 못한 업체를 위해 앞으로 업종별로 상담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