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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의 선물

집채만 한 파도 - 큰 파도로 서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하와이 마우이 페아히(Peahi)섬에 18m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집채만 한 파도 - 큰 파도로 서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하와이 마우이 페아히(Peahi)섬에 18m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엘니뇨는 몇 년마다 한 번씩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로인해 벌어지는 많은 현상 중에는 홍수나 가뭄처럼 파괴적인 것도 있지만 ‘신의 축복’이라 불릴 만한 것도 있다. 가뭄으로 고통 받는 지역에 단비를 내려줄 때가 그렇다. 특히 서퍼들에게는 일생에 몇 번 만나보지 못할 초대형 파도를 선물한다.

올 초의 엘니뇨는 역대 가장 강한 3대 엘니뇨의 하나로 꼽혔다. 덕분에 2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파도가 만들어졌고, 지난 2월말 하와이 와이메아 베이에서 개최된 ‘에디 아이카우 서핑대회’에 무수한 프로서퍼들이 모여들었다.

당시의 파도 높이는 무려 12~18m에 달했다. 서핑 전문 예보사이트 ‘서프라인(surfline.com)’의 수석 기상관인 마크 윌리스에 따르면 이런 강력한 파도는 남쪽으로 향하는 태평양의 제트 기류가 따스한 수증기를 대기 중으로 올려 보내 강하게 휘저은 결과물이다.


“이로서 강력한 폭풍이 빈발하게 됐고, 이 폭풍이 하와이 앞바다의 바람과 합쳐지면서 지상 최고의 서핑 경기장이 만들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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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회
2016년 하와이 와이메아 베이에서 개최된 ‘에디 아이카우 서핑대회’ 때 출몰한 대형 파도의 수. 이 대회는 파도 높이가 35피트(약 10.6m) 이상일 때만 열린다.

popsci.com/science-of-wipeouts에서 서핑 중 물에 빠지는 재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ANNAVEL EDWARDS

by ANNABEL EDWARD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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