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17일 김왕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와 곽상욱 오산시장,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마틴 브로이어 인터코스 최고 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서 화장품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생산해 온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오산 공장은 총 5층 규모, 1만2,956㎡(3,919평)이며, 1층부터 3층까지는 생산공장, 4층은 R&D센터, 5층은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포함해서 1년에 약 1,500톤, 수량으로는 5,000만여 개를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은 내년 1월부터 가동되며, 전 세계 화장품 회사들로부터 주문받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공장 착공을 기점으로 지금껏 패션 위주였던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뷰티라는 새로운 축을 갖게 됐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인터코스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시아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왕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는 “제품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뷰티 엑스포(CBE)’에 자체 개발한 4가지 제형을 출품할 예정”이라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한 데 이어화장품 편집숍 라 페르바를 샀다. 또한 2014년에는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을 잇따라 사들이며 화장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