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임기를 마치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에 방문해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올해 10월까지 (결사체가) 정치그룹이 될지, 정당이 될지, 정당이라면 어떤 형태일지 등 기존 정치 지형과 무관하게 내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퇴임후)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한국 정치를 바로 잡아 가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5개월간 정세 등을 보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저는) 중도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복지나 보건 분야에서는 진보적이다. 약자, 아픈자, 힘든자편에 서서 일해왔다”면서 “진보나 보수가 아닌 제3의길로 갈 것이다. 그것은 건강사회다. 신뢰하고 공정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건강사회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현행법상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입당하게 돼 있다”면서 “언제 탈당할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천심은 민심인데, 민심이 원하면 할 수 있지만 내가 나서서 하겠다고는 안 한다”며 “국회의장도 했는데, 또 대통령까지 한다면 노욕이라고 할 것이며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