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위기론 다시 강조한 허창수GS 회장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성공에 만족하면 도태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GS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GS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지금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전 계열사 임직원을 상대로 위기의식 재무장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가치 창조) 포럼’에서 “한때 성공을 일궈내고 세계적으로 성공했던 기업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흔히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늘의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야 회사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GS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계열사의 경영 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포럼을 열고 있으며 올해 포럼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기획·전략 담당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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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향후 성장동력에 대해 전 임직원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됐다”며 “미래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우리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지 제대로 설정하자”고 거듭 역설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당부는 최근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정유·화학 분야의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신성장동력 육성이 더욱 시급해졌다는 절실한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4분기 들어 정유제품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떨어지면서 그룹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GS칼텍스의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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