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새누리와 연정 없다"

광주지역 언론사 대표와 간담

개혁세력 탈당하면 영입 가능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여당을 상대로 한 연합정부론에 선을 긋고 나섰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손잡을 가능성에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다잡고 외연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광주 지역 언론사 대표들과 비공개 조찬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연정론이 워낙 뜨거운 쟁점이라서 질문이 나왔고 안철수 대표가 해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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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정 발언에 이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당선자가 새누리당도 연정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정계개편 전망이 쏟아졌다. 이에 새누리당을 향한 반감이 거센 호남 지역에서는 논란이 불거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에 제기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을 상대로 한 연정론은 지금까지도 호남의 반노 정서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꼽힌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해명은 이런 지역정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새누리당에서 (정체성이 맞는 세력이) 쪼개나오면 받아들이겠다”면서 “개혁세력을 모아 정권교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합리적 보수세력과 연대할 수 있는 길은 터놓았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권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에서 1대1 구도가 아니면 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1위를 한 것을 보면 궁색한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로 가면 떨어진다”면서 “비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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