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사진) 한라그룹 회장이 휴가제도 활성화를 위해 ‘의무휴가’를 떠난다.
한라그룹은 오는 6월부터 임원과 팀장을 대상으로 연차 사용 촉진을 위한 ‘리프레시 유어 리더십(Refresh your Leadership)’ 휴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리더가 먼저 적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는 ‘일과 생활의 양립(Work & Life Balance)’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한라그룹은 임원에게 연가, 팀장급에게는 연월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바쁜 업무 탓에 실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정 회장은 직원들의 재충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올 8월 여름휴가를 열흘 이상 떠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일주일가량 주어지는 여름휴가에 최소 3일 이상 연차를 사용하도록 독려해 열흘 이상 휴가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며 “회사 리더가 먼저 떠나 휴가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임원과 팀장들은 앞으로 하루씩 쪼개 활용하던 연차를 최소 3일 이상 사용해 재충전의 시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한라그룹은 앞으로 이번 휴가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경영진부터 시작하는 휴가 이어달리기 캠페인과 휴가 후기공모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