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사모펀드 '케이프', LIG투자證 새주인됐다

사모펀드(PEF)인 케이프(064820)인베스트먼트(이하, 케이프인베)가 LIG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개월 만이다. 케이프인베는 모회사인 선박부품 제조업체 케이프의 금융권 진출 숙원을 풀고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케이프인베의 LIG투자증권 인수 대주주 적격성 안건을 승인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LIG투자증권의 새 주인은 케이프인베가 될 예정이다. 인수 물량은 LIG투자증권 발행주식 총수의 82.36%로, 매각대금은 1,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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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인베의 모회사인 케이프는 선박 엔진 실린더 라이너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금융업종과 인연은 없지만 2011년부터 국내 조선 산업의 불황이 이어지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증권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케이프는 지난 2013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과 막판까지 경쟁했으며 지난해 리딩투자증권 인수도 추진한 바 있다. 케이프인베는 앞으로 LIG증권을 회사채 발행시장(DCM)부문을 기반으로 한 투자은행(IB) 전문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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