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채권시황]매파적 FOMC 의사록에 약세 마감

19일 채권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 성향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채권금리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92%에 마감했다. 장기물로 갈수록 금리 상승 폭은 커졌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전날보다 2.0bp, 2.8bp 오른 1.589%, 1.829%에 거래를 마쳤다.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은 각각 1.920%, 1.940%로 전일대비 2.8bp, 2.4bp 올랐다.


국채선물도 약세로 마감했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6틱 내린 110.21에, 장기물인 10년물은 129.00으로 전날에 비해 33틱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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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은 연준이 전날 공개된 4월 미 FOMC 의사록에서 “앞으로의 경제지표가 2·4분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연준의 책무인 고용과 물가가 호조를 보이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FF)에 반영된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3.8%로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도 약세를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을 1만5,346계약, 10년물을 5,210계약 순매도했다. 김문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의사록으로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했던 외국인이 포지션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은의 6월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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