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19조원 실시…전년比 26% 증가

작년 12월 결산법인이 실질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이 19조4,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한 돈은 7조3,919억원으로 작년보다 22.5% 증가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5년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총 973곳으로 작년보다 29개가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배당금은 18조3,496억원으로 작년보다 3조8,825억원(26.8%) 증가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총 970곳으로 작년보다 30곳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총 7조2,729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3,665억원(2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관련업종이 가장 많은 배당금(3조7,188억원)을 실시, 19.1%를 차지했다. 전기업(8.3%), 자동차 관련업종(6.4%), 금융지주회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삼성전자(005930)로 1조7,961억원을 지급했다. 한국전력(015760)이 574.5% 급증한 6,232억원을 실시했다. 현대자동차가 4,26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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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총 1,190억원으로 전년보다 107억원 줄었다.

GS홈쇼핑이 120억원, 동서가 71억원, 한국기업평가 58억원씩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배당금을 받아간 외국인 투자자 중에서는 미국(3조851억원) 국적자가 가장 많았다. 영국(6,126억원), 룩셈부르크(4,506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배당규모의 확대 추세는 배당소득 증대 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 같은 정부의 배당 증대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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