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 ‘나의 소녀시대’. 하나는 큰 인기를 끌었던 히트작의 속편이고, 다른 하나는 대만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다. 그리고 두 작품의 흥행은 일주일 만에 엇갈려 화제다.
전자는 차태현 빅토리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는, 15년 만에 제작된 ‘엽기적인 그녀’ 속편으로 전지현은 없지만 차태현이 견우를 다시 연기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2’는 지난 18일까지 7일 동안 누적관객수 6만9,536명을 동원하고 멈췄다. 10만 명 돌파도 힘겨워 보이는 상황으로, 박스오피스 순위 또한 6위에 머물렀다.
반면 후자인 ‘나의 소녀시대’(배급 오드)는 스크린 수에서 ‘엽기적인 그녀2’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8일까지 누적관객수 8만5,865명의 기록으로, 박스오피스 순위 또한 4위로 ‘엽기적인 그녀2’보다 높은 기록이다.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 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2’가 그시절 만인의 이상형이었던 그녀 전지현을 불러오는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면,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판 ‘응답하라1994’라 불리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처=리틀빅픽처스, 오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