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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광안리 케이블카 조성사업 추진 ‘세계 최장’

부산시 광안리 케이블카 조성사업 추진 ‘세계 최장’부산시 광안리 케이블카 조성사업 추진 ‘세계 최장’




지난 2007년 무산된 바 있던 부산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가 될 예정.


부산시는 18일 ㈜부산블루코스트(대표 배영길)의 광안리와 해운대를 잇는 ‘부산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 설치 제안서를 받고 검토에 돌입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회사로 알려져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부산 해상케이블카는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동백유원지에서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연결하는 전체 길이 4.2km, 해상은 3.5km를 잇게 된다. 이기대공원과 동백유원지에 각각 지하 3층과 지하 4층의 정류장과 주차장, 기타 지원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35인승 캐빈 80개가 운영돼 수송 능력은 시간당 3270명으로 추정된다. 총 4500억원의 사업비가 든다.

바람의 영향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초속 35m의 강풍에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3S 방식’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3S 방식’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적용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으로 인해 전 세계를 통틀어 16곳에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선박 등의 통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상 70~100m 높이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 엔진을 작동시켜 돌발 상황 시 1분 내로 안전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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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이번 사업을 승인하면 오는 2017년 착공, 2019년 완공 후 그 해 하반기부터 운행이 시작된다.

부산시와 부산블루코스트는 관광 특수 효과를 노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될 경우 연 300만명 이상의 탑승객 유입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고, 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 역시 부산이 자랑하는 여러 관광 콘텐츠와 상호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07년에 추진된 바 있으나 기술적 안전성 논란과 요트협회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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