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나한테 딱맞는 자동차 보험.. 온라인에서 비교한다

다음달부터 실제 납입 보험료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의 자동차 보험상품 비교가 가능해지고,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 비교도 한층 쉬워진다. 온라인 보험 시장을 놓고 보험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의 시스템을 개선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서비스 중인 보험다모아는 보험 상품 가격정보를 한눈에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 중이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자동차보험 상품 비교 기능의 정교화다. 현재도 자동차 보험 상품 비교시 차종,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의 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지만 가입자별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련기사



개편된 시스템은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운전자범위, 차량연식, 할인할증 여부 등을 세세하게 반영해 예상보험료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2,000여개에 불과했던 기존 비교조건의 선택지 조합 수가 30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해외 여행자보험,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상품의 비교 기준을 표준화해 보다 쉽게 상품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사별로 동일한 조건으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을 통일하고, 암보험은 표준가입조건 및 보장범위지수를 통해 비교에 도움이 되도록 개선했다.

금융위는 또 하반기부터는 보험다모아 관련 정보를 기존 웹사이트 외에도 인터넷 포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가 비교 가능해지고 보장성 보험의 보장범위가 표준화되면서 보험회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보다는 온라인 채널에 적합한 단순하고 간편한 보험상품 출시 또한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조민규기자 chopin@sedaily.com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