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라크 전국 인터넷 3시간 차단, 왜?

시험 부정행위 막기 위해

이라크에서 중·고등학생의 컨닝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전국적으로 3시간 동안 차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지난 17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티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트럭 폭탄테러가 발생한 현장. /연합뉴스이라크에서 중·고등학생의 컨닝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전국적으로 3시간 동안 차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지난 17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티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트럭 폭탄테러가 발생한 현장. /연합뉴스


이라크가 중·고등학교 시험 기간 중 학생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3시간 동안 전국 인터넷 망을 차단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어스링크는 16일 오전 5시부터 8시(현지시간)까지 서비스 중단 사실을 페이스북에 고지했고 실제로 서비스가 중단됐음을 아카마이, 딘 리서치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확인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차단 시간은 중고등학생들의 시험 시간과 일치하며 학생들이 몰래 들여온 스마트 폰으로 부정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인터넷 차단으로 일반인과 사업가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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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인터넷이 차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라크는 지난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지역에 IS 선전선동을 막고자 인터넷을 차단했다.

이라크뿐만 아니라 이집트 역시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아랍의 봄’때 인터넷을 끊었다. 우간다도 지난 2월 선거 기간에 소셜미디어 접근을 차단한 바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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