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집트 여객기 추락, “기술적 문제보다 테러 공격 가능성”

이집트 여객기 추락, “기술적 문제보다 테러 공격 가능성”이집트 여객기 추락, “기술적 문제보다 테러 공격 가능성”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에어 소속 여객기의 추락이 테러 공격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셰리프 파티 이집트 항공장관은 이날 “상황을 살펴볼 때, 이집트 여객기의 추락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국내정보 총책임자도 이집트 여객기 추락 원인을 테러 공격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통신들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보르트니코프 연방안보국 국장은 이날 “테러 공격이 이집트에어 MS804편의 추락을 초래했다는 가능성이 아주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사건이 발생한 18일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실종 원인을 규명하는 데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실종된 여객기는 2003년 생산된 에어버스 A320기종으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이집트 항공사 측은 전했다. 또 여객기 조종사는 해당 기종에 대한 비행시간 2101시간을 포함해 총 비행시간이 6275시간을 기록한 숙련된 조종사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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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정확한 실종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

앞서 이집트에어 측은 18일 밤 11시09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떠나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자사 소속 여객기가 착륙을 약 45분 남겨둔 19일 오전 2시30분쯤(이집트 현지시간) 지중해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된 바 있다.

그리스 민간항공부 관계자는 이집트에어 소속 여객기가 그리스섬과 이집트 해안 사이의 지중해연안 카르파토스 섬에 추락했다고 알렸다.

이 여객기에는 총 승객 56명, 승무원 10명 등 66명이 탑승했으며 승객 중 26명은 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집트와 프랑스 국적자가 각각 30명, 1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탑승객은 명단에 없었다.

[사진=CN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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