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표창원 당선자가 의견을 표명했다.
19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의자의 정신질환 경력 등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짓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낯 모르는, 관계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임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설계(공용화장실 등) 및 ‘치안선진국’을 강조하는 정부가 조장하는 지나친 범죄위험불감증도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저도 당과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오전 1시께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A(23·여)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의자 김모(34)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사진=조선TV 뉴스화면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