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거래소 투자 경고 약발 통하나…코데즈컴바인 거래 재개 첫날 급락

거래소 투자 경고 약발 통하나…코데즈컴바인(047770) 거래 재개 첫날 급락

이상 급등락으로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가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이 매도주문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일 대비 26.11%(2만1,200원) 내린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한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17일(-30.00%)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코데즈컴바인은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이날 장 초반 한때 8.99% 오른 8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이상 급등 현상이 재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거래소의 투자유의안내 공시가 발표된 이후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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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10일 3조3,000억원에 육박하던 코데즈컴바인의 시가총액은 이날 2조2,700억원대로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증발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락을 막기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와 함께 투자자들에게도 연이어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12일 “코데즈컴바인의 거래내용이 현저히 공정성을 결여할 우려가 있다”며 다음날인 13일부터 5거래일간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매매거래 재개 직전인 전날 투자유의안내를 공시한 데 이어 이날도 “가격 급변동 시 매매거래정지 등 적극적인 시장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투자판단을 할 때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 유통 주식수가 25만2,075주로 총발행주식 3,784만2,602주의 0.67%에 불과하고, 다음 달 24일 2,048만527주와 8월 16일 1,711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가격 급변동이 반복됨에 따라 일반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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