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주금공, 기보 성과연봉제 가결...금융공공기관 과반 이상 도입

주택금융공사와 기술보증기금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면서 9개 금융 공공기관 중에서 5개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성과주의 틀 안에 들어왔다.

성과연봉제를 아직까지 도입하지 않은 금융 공공기관은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4곳만 남았다.


이들 기관들 역시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금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예금보험공사, 캠코, KDB산업은행에 이어 네번째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이어 기술보증기금도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금공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난항을 겪으며 김재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첨예한 갈등이 빚어졌으나 결국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 도입이 강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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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측은 “김 사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금융 당국은 “기업은행이 민간은행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성과주의 도입 압박 수위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기업은행 노조는 “성과주의 도입은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금융공공기관은 이달 안에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을 결정하면 기본월급의 10~20%의 인건비 인센티브를 다음달 받을 수 있다. 또 성과주의 이행 수준에 따라 0.25%에서 1%의 인건비 인상이 가능해진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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