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SK그룹 계열사 3개월만에 또 회사채 발행

SK(003600)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신용등급 ‘AAA’)과 지주회사인 SK㈜(신용등급 ‘AA+’)가 각각 2,500억원,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텔레콤 회사채는 3·5·15년물은 각각 500억원씩, 10년물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회사채 발행은 지난 2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SK텔레콤은 운영자금에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SK㈜는 오는 6~9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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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AA급 우량 회사채를 찾는 투자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2월 SK㈜의 경우 3,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에 무려 1조5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1,000억원을 늘려 발행했다. SK텔레콤도 2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8,7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규모를 3,4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신용등급 ‘AA-’)도 전날 실시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2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2·5년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500억원 규모의 2년물에는 1,700억원이, 1,0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1,500억원의 유효수요가 유입되며 발행규모가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월에도 회사채 2,500억원을 발행했으며 수요예측에서만 5,800억원을 모은 바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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