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시장 청년창업점포 ‘태평청년맛it길’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활력을 잃어가던 이곳에 청년창업 점포 10개가 문을 열면서 사람의 인적이 뜸했던 시장 안쪽에 사람이 북적이기 시작했고 시장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젊은이들도 시장에 나타났다.
이들 점포는 대전시와 상인회가 시장 골목안 비어있는 건물을 고쳐 8~9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가게 문을 연 곳이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 창업교육도 받고, 직접 업종을 선정해 임대료(11개월)를 지원받으면서 자신만의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들 창업점포는 입소문을 타고 대전에서 한번쯤은 가봐야 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점포 안 매장이 크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쉽게 자리를 잡기 힘든 날도 있다.
대전시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기 위해 SNS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이곳의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전시는 이달 31일 또하나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점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유천시장 ‘청춘삼거리’ 개장식을 갖는다. 고기류 위주의 ‘태평청년맛it길’에 이어 유천시장 ‘청춘삼거리’는 보다 다양한 먹거리로 도전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20개 점포 규모로 운영되는 ‘청년몰’사업을 중기청에 신청해 놓고 있다.
유승병 대전시 유승병 일자리경제과장은 “계속되는 불황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이 전통시장에 들어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면 청년 실업난 해소와 전통시장 복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태평청년맛it길’에 이어 유천시장과 청년몰 사업 등을 추진해 대전 전통시장을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