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공상·농업은행 美서 딤섬본드 발행

위안화 약세 전환후 처음

미래가치 가늠자 될듯

중국의 주요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중국농업은행이 미국에서 위안화표시채권을 발행한다. 최근의 위안화 약세 흐름에서 두 은행의 채권 발행은 딤섬본드(역외위안화표시채권)의 가치와 위안화의 미래를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ICBC와 중국농업은행은 각각 5억위안(약 904억원)과 1억1,700만위안(약 202억원)의 딤섬본드를 미국에서 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장에 풀리는 ICBC와 중국농업은행 채권의 수익률은 각각 2.6%, 3.35%다. WSJ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중국 은행이 딤섬본드를 미국 시장에서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위안화의 미래에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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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둔화에 빠진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위안화 약세 정책을 이어오면서 해외 시장에서 발행되는 딤섬본드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분석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위안화표시채권 규모는 2014년에 비해 47% 급감했다. WSJ는 “이번에 발행되는 ICBC와 중국농업은행 채권의 수익률이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세를 고려해도 나쁘지 않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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