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산유국 생산 차질 영향에 지난주 국제유가 오름세

지난주 국제유가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생산 차질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해외유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5.65달러로 지난주 1.26달러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47.75달러로 한 주간 1.54달러 상승했고 북해산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같은 기간보다 0.89달러 올라 48.7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가 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지만 캐나다·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생산 차질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에서는 이달 초 앨버타주에서 시작된 산불로 이 지역 석유회사들이 비핵심 인력을 철수시키면서 원유 생산이 많이 줄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무장단체의 석유 시설 공격 등 정전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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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관계자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회복이 유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특히 캐나다에서는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불에 따른 생산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수도 있다. 유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86.9원으로 전주보다 11.3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리당 16.8원 오른 1,154.5원으로 집계됐다. 20일 기준으로 휘발유 최저가는 리터당 1,279원, 경유 최저가는 1,027원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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