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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Report] 바디텍메드 "중국 체외진단기 공장 내년 하반기 가동..매출 확대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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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기기 제조업체인 바디텍메드(206640)가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22일 “현재 중국 칭다오에 공장을 짓기 위해 건물 등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미 제습실 등 기본적인 설비도 대부분 마련한 만큼 자동화장비 등을 설치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내 체외진단기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임신 관련 진단시약과 소아질환 관련 진단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최근 대기오염과 노령화 인구 증가는 호흡기질환과 만성질환 진단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체외진단이란 혈액 등을 진단해 질병 여부를 판정하는 것으로, 바디텍메드는 혈액 등으로 당뇨와 심장·심혈관, 암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국 내 의료기관 확대 정책 지난해 192만여달러 규모였던 중국 체외진단시장은 올해 243만달러, 2017년 312만달러, 2018년 405만달러로 매년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디텍메드가 중국 내에 공장을 짓는 것은 제품 인허가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중국의 경우 수입제품은 중앙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해 통상 2년이 걸리지만, 중국 내 생산제품은 성(省)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으면 돼 6개월이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게다가 수입제품은 인허가 등록비도 훨씬 비싼 만큼 자체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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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현재 바디텍메드의 제품 포트폴리오 35개 중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은 9개뿐”이라며 “청도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면 나머지 제품의 인허가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만 중국에서 생산할 경우 현재 얻고 있는 일종의 ‘한국산 프리미엄’ 효과가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품목의 특성에 따라 생산지를 결정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바디텍메드는 유통망 확대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매출도 상승시킬 계획이다. 올 초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기기 판매업체인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사와 일본 체외진단업체인 아크레이(Arkray)사의 유통망을 통한 제품 판매로, 2018~2019년까지 중국과 미국, 일본의 매출 비중을 각각 25%씩 균등하게 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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