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딸 정가영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당 수습책 마련에 고심하는 정 원내대표에 대해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가 벌써 몇 날 며칠째 담배만 늘어가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매일 밤마다 노트에 뭐를 많이 적으면서 고민한다”며 “아빠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으로서 정말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정말 화가 난다. 밉다. 매우”라고 덧붙였다.
친박계의 반발로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출범이 무산되면서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지만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