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늘 방한

제주·경북 등 방문, '반기문 대망론' 불 지필 듯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방한해 30일까지 머문다. 반 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으로, 지난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반 총장은 그 동안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방한에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은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 총장의 공식 일정으로는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제주공항에 도착해 오후 6시30분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환영 만찬에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같은 당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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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26일 오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26일 오후에는 26~27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

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촐한 가족모임을 갖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이후 경주로 이동한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콘퍼런스 부대행사인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행사에도 참석해 국내외 청년대표들을 격려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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