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힐러리 겨냥 '화이트워터 게이트' 쟁점화

공화당 조직에 관련 조사 요청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선거홈페이지 캡처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선거홈페이지 캡처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장관이 연루됐던 과거 ‘화이트워터 게이트’를 본격 쟁점화할 태세라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캠프의 마이클 카푸토 고문이 이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에 ‘화이트워터 게이트’에 대한 조사와 정보제공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인 힐러리의 친구인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설립한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의 지역 토지개발을 둘러싼 사기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힐러리에 대해 ‘사기꾼’이란 이미지를 붙이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클린턴 부부는 2000년 9월 ‘화이트워터 게이트’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인 1986년 맥두걸에게 30만 달러를 대출해주도록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은 혐의와 위증 혐의 등에 대해 여러 차례의 특검 조사 등을 받았지만, 1998년 맥두걸의 교도소에서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결국 사건이 유야무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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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앞서 지난 23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화이트워터 게이트’와 관련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 빈센트 포스터의 1993년 ‘자살’이 “매우 수상쩍다”며 클린턴 부부가 연루된 타살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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