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형제가 만든 그림책이 벤저민 프랭클린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6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김시원(16)군과 김시우(14)군이 만든 ‘달도둑(Moon Thief)’은 최근 열린 벤저민 프랭클린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벤저민 프랭클린 어워드는 ‘인디펜던트 북 퍼블리셔스 어소시에이션’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매년 독립출판사나 협회·개인의 출판물을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정·발표해왔다.
국내에서 몇몇 책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어린 작가들의 책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는 ‘달도둑’ 외에 ‘하늘을 나는 물고기(The Flying Fish)’의 영문판과 한글판을 아이북스 전자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을 가진 마을에서 달이 사라지며 시작되는 이야기인 ‘달도둑’은 어린이들의 작품이기에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이야기 전개와 환상적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달도둑’의 한글판과 영문판은 51개국 아이북스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