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배팅 상품 등장

KB투자증권 '미국 채권롱숏 랩' ... 최소 가입액 1억200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금융상품이 등장했다.


KB투자증권이 내놓은 ‘미국 채권롱숏 랩(Wrap Account)’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미국 금리 인상을 겨냥한 상품이다. 시니어론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롱)하고 미국 국채 10년물을 매도(숏)해 수익을 추구한다. 시니어론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비교적 높은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로 리보(런던 은행 간 적용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어서 시중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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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미국 경제 개선에는 시니어론 ETF를 사고, 미국 금리 인상에는 미국 국채를 팔아 대응해 롱숏이지만 양방향에서 수익추구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금리가 상승했던 2004~200년 시니어론의 수익률은 5.3%, 미국 국채 10년물 선물은 -1.2%를 기록했다. 이 두 투자대상을 각각 롱숏했을 경우 평균 성과는 연4%로 나왔다. 2011~2014년 금리상승기에도 롱숏성과는 연 평균 3.7%를 기록했다. 즉 두 투자자산을 롱숏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 랩은 수익이 10% 나거나 손실을 10% 볼 경우 국내채권으로 투자자산을 전환되도록 설계해 손실 위험이 크지 않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200만원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운용을 시작한다. 사모형 상품으로 49인 이하만 가입할 수 있으며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박민주기자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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