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해 조사가 시작돼 이목이 집중됐다.
23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독산동의 한 도로에서 싼타페 차량이 속도를 줄이다가 앞으로 돌진해 신호 대기 중이었던 아반떼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뒤로 후진했다가 전진하기를 반복하며 총 세차례 아반떼를 들이받은 후 핸들을 왼쪽으로 꺾고 나서야 정지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빨간불이 들어와 멈추려고 하는데 갑자기 빨려가듯 차량이 앞으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싼타페와 아반떼 모두 앞뒤 범퍼가 심하게 망가져 버렸다.
운전자는 “급발진이 의심된다”며 국토해양부에 조사를 의뢰했고, 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급발진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자체 진단으로는 차량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