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무디스 "중국기업 69%는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작년말의 4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기업의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말 기준으로 ‘부정적 전망 방향’에 분류된 중국 기업의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인 6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의 15.7%보다 4배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미치던 2009년 5월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5.5%보다도 큰 폭으로 높은 수치다. 무디스의 ‘부정적 전망 방향’은 등급 강등을 위한 관찰대상과 부정적 전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무디스는 ‘부정적 전망 방향’에 속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기간 적정 수준 이하에 머물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이런 평가는 지난 3월 재정 지표 악화와 자본 유출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 정부 개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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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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