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노조는 지난 26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화순광업소 김영호 지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 반대를 위한 대한석탄공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대위는 본사 및 각 지부별 대표위원으로 구성됐다. 대정부·국회 대응, 광산지역 주민들과의 연대 투쟁, 상급노조 단체와의 연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첫 활동으로는 다음달 2일 ‘정부의 단계적 폐광정책 저지를 위한 총파업 결의’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다. 정부의 정책 수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전 광업소 동시 폐광 요구’에 대한 찬반투표도 병행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정책은 광산 노동자 뿐 아니라 광산지역 주민에게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폭거”라며 “지역사회와 노동조합이 연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 폐기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석탄공사 노조는 지난 18일 열린 2016년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폐업 관련 쟁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